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 국가 재난관리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재난 예방과 대응, 복구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한 기관과 단체, 개인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공공안전 분야에서 최고 권위로 꼽힌다.

1999년 창립된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26년간 각종 재난과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자원봉사 인력을 조직해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시민의 안전을 지켜왔다. 협의회는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운영하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3월 산청을 비롯한 인근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즉시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긴급 투입했다. 산불 진화 인력과 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급식·생필품 지원, 피해지역 복구 활동, 성금 기탁 등 재난의 전 과정에 걸쳐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연대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진주시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신속히 대응했다.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현장에 배치해 토사 제거, 침수 가옥 정리, 환경정화 활동 등에 나섰다. 복구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자원봉사 회원들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으며, 인근지역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단계적·확대형 복구 활동을 전개해 재난 대응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도민체육대회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 현장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연간 1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교통정리, 안전 유도, 밀집 구역 관리, 질서유지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수행했다. 시민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지역사회에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심명환 협의회장은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재난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 주신 모든 자원봉사자와 회원 단체들이 함께 받은 상"이라며 "어려운 순간마다 이웃의 손을 먼저 잡아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고, 가장 늦게까지 남아 이웃을 도운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헌신이 오늘의 영광을 만들었다"며 "시민을 위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진주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이번 국무총리 표창 수상을 계기로 자원봉사 문화 확산과 민관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더욱 안전한 지역공동체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