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100일 앞으로”

주 개최지 김해시, 스포츠 꿈나무 맞이 준비 박차



김해시가 주 개최지로서 오는 5월 열리는 ‘제19회 전국장애인학생체전’과 ‘제54회 전국소년체전’ 성공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제19회 전국장애인학생체전은 5월 1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경남 5개 시·군에서 17개 종목이 열리며 김해시에서는 개회식과 탁구·배구 등 8개 종목이 개최된다. 제54회 전국소년체전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경남 15개 시·군에서 36개 종목이 분산 개최되며 김해시에서는 육상, 태권도 등 9개 종목이 진행된다.

◆ 성공적 전국대회 개최 경험 이어가
지난해 경남에서 14년 만이자 주 개최지인 김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은 49개 종목에 대회 참가 인원 2만9,553명, 관람객 총 6만여명 규모로 열렸다. 경남은 31개 종목에 선수단 9,824명이 참가하여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김해시 방문객은 개·폐회식을 포함 2만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얻었다.

김해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 개최지로서 큰 역할을 맡은 만큼 전국체전 성공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자신감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행사를 준비한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추진체계 구축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체전시설 보완 ▲시민 참여 확대 ▲교통·숙박대책 ▲손님맞이 준비 ▲체전 분위기 조성 홍보 등 체전 개최 준비를 위한 분야별 과제들을 총괄한 체전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차질없이 추진한다.

◆ 성공 체전 위한 추진 체계 구축
김해시는 추진 상황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 운영과 실무를 담당하는 집행부를 구성해 정기적인 보고회를 개최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는다. 2023년 구성한 운영위원회, 도·시교육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현안 사항 자문 등 작은 부분 하나하나 살펴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

◆ 최상의 기량 펼칠 시설 준비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기간 김해시에서는 총 17개 종목이 20개 경기장에서 치러지며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우선, 경남도(장애인)체육회와 협의해 각 경기장에 임시시설물(가설텐트, 컨테이너, 이동식 화장실, 임시경사로 등)을 설치해 경기장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한다.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각 종목단체와 함께 현장 실사를 하고 시설 개선이 요구되는 경기장은 김해시도시개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즉시 개보수한다. 아울러 시는 올해 3월까지 각 경기장별 공·승인 절차를 완료해 개최일 전까지 최적의 경기장 상태를 갖춘다.

◆ 손님맞이 준비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국장애학생체전 개회식만 진행한다. 개회식 당일을 포함, 총 8일 간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종합적인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종목별 경기장 주차 문제, 셔틀버스 운행 등 관람객,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에 힘쓴다.

정기적인 숙박업소 관리와 장애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 점검 등 선수단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숙박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위해 주요 도로, 경기장 주변 환경을 정기적으로 정비한다.

◆ 대회 붐업 다양한 홍보와 문화행사
지난해 양대체전이 다양한 문화행사와 어우러진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도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눈에 띄는 온·오프라인 홍보를 이어간다. 4월에는 대표 지역 축제인 가야문화축제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 시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킨다. 올해 시·군 통합 30주년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홍보영상 제작, 김해시 공식 SNS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한다.

소년(장애학생)체전에 참가하는 선수와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갈 수 있는 행사도 기획 중이다. 5월 청소년의 달을 기념해 치러지는 청소년 축제를 활용해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10월 본행사가 열리는 독서대전 사전행사를 체전 일정에 맞춰 수릉원에서 개최하는 등 김해시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지난해에 이어 문화도시의 위상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다.

홍태용 시장은 “올해 김해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도시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컬 시티’ 도약을 준비하는 이 뜻깊은 시기 우리 시에 미래 스포츠 주역들이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행사로 한층 성장하는 김해시가 되는 동시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겠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시의 2025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준비는 도·시 차원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차질 없는 진행을 목표로 한다. 경상남도는 2월 4일 시군협력회의를 개최해 경기장 안전관리, 임시시설 설치, 홍보관 운영 등 현안을 논의하며 전 시군이 협력해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선수들의 경쟁보다는 상호 존중과 배려에 초점을 맞춘 행사 기조를 확립했다.

안전 대책 면에서 김해시는 경기장별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한다. 장애학생체전 개회식장인 김해실내체육관에는 이동형 의료센터를 설치하고, 신속대응팀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즉각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해 경기장 20개소에 휠체어 리프트 45대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시각장애인 유도 안내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문화 행사와의 연계도 강화된다. 체전 기간 중인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가야문화축제장에서 '스포츠 테마존'을 운영, 전통 활쏘기 체험과 e-스포츠 대회를 병행한다. 이는 체전 참가 청소년들이 경기 외에도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 89%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사례를 발전시킨 것이다.

숙박 인프라 측면에서 시는 관내 62개 숙박시설과 협약을 체결해 1,200실을 전용으로 확보했다. 장애학생 단체 숙소에는 욕실 손잡이 설치 등 맞춤형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전 숙소에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해 2월 말까지 보완 조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통편에서는 KTX 김해(구미)역과 부산김해국제공항에 셔틀버스 12대를 투입, 주요 경기장 간 15분 간격 운행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이번 체전은 김해시·군 통합 30주년과 연계해 지역 이미지 제고에 주력한다. 개회식 공연에는 통합 이전인 1995년 당시 유물을 재현한 퍼포먼스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부각시키며, 경남대표 우주항공 클러스터를 상징하는 LED 조명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 체전이자 시민이 하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해의 도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포스트]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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