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농식품 바우처 사업 추진...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 강화

김해시(홍태용 시장)는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식품 소비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일부 생계급여 가구에 농식품 바우처 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 2025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 홍보 포스터


올해 농식품 바우처 사업 지원 대상은 생계급여(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수급가구 중 임산부·영유아·만 18세 이하 아동을 포함한 가구가 해당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보장시설 수급자는 가구원 수 산정에서 제외되며, 김해시는 약 1,000여 가구가 지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상가구는 오는 17일부터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온라인(www.foodvoucher.go.kr), ARS 전화(1551-0857)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가구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농식품 바우처를 지원받게 되며 지원 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바우처 이용 가구는 농식품 바우처 카드를 사용하여 지정된 사용처에서 국산 채소, 과일, 육류, 신선알류, 흰우유, 잡곡, 두부류를 구입할 수 있다. 2025년 농식품 바우처 사용처는 대형마트(농협 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 등), 편의점(GS25, CU 등), 중소형마트(오아시스 등), 온라인(농협몰, 인더마켓 온누리몰 등) 등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통해 물가상승으로 취약계층의 먹거리 부담이 더욱 커지는 만큼 안정적으로 양질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바우처 사업은 202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어 2025년부터 전국 단위 본사업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고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동시에 국산 농식품 소비를 촉진해 농가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농식품바우처 제도는 수혜자의 영양불균형 완화와 의료비 절감, 그리고 국산 농산물의 수요기반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양한 음식을 섭취했다는 응답이 2년 높아졌으며, 원하는 만큼 충분한 음식을 먹었다는 응답도 상승했다.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농식품바우처 사업은 가구원 수에 따라 지원 금액이 차등 적용된다. 1인 가구는 월 4만원, 4인 가구는 월 1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시범사업 대비 지원금액을 상향하고, 기간을 확대한 것이다.


농식품바우처 사업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식료품비 지출 감소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남포스트]이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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