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정부의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 1차 공모에서 여산면 지역 4개소를 최종 선정받으며 전북지역 최다 성과를 거뒀다. 전국 129개 신청 대비 86개가 선정된 가운데, 전북 17개 중 익산시가 4개를 차지해 도내 시·군 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올렸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 방식이다. 발전 수익을 주민 복지와 마을 기금 등 공익 목적으로 배분해 농촌 지역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선정된 4개소는 모두 여산면 지역으로, 천호조합(학동·신리), 원수조합(연명·독양·상양), 제남조합(상옥·하옥·사월·남산·석교), 태성조합(누항·덕사·노동·현천) 등 주민 협동조합이 사업 주체다.
익산시가 이 같은 성과를 이룬 배경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자치연금'의 탄탄한 경험에 있다. 익산시는 성당포구마을에 전국 최초 마을자치연금 연수소를 건립해 운영 중이며,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연금으로 환원하는 형태를 가장 먼저 정착시킨 선도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정된 4개소는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지원을 통한 계통 연계 등 일부 보완 사항을 이행해야 하는 조건부 선정 대상이다. 익산시는 전문가 기술 지도와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집중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전국 700개 햇빛소득마을 발굴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차 공모에는 전국 617개소가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익산시 역시 2차 공모에 4개소를 추가 신청한 상태다. 시는 9월 말 예정된 2차 공모 결과에서도 대거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는 향후 주민 주도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마을별 특성에 맞는 소득 형태를 확대해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를 방지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천권 익산시 농촌활력과장은 "익산시가 먼저 시작해 증명해온 마을자치연금의 성공 경험이 정부 정책에서도 효과를 낼 것"이라며 "1차 선정된 여산면 4개 마을의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지원하고, 9월 2차 공모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