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2030년까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기업을 대규모로 유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단지 확충과 규제 완화, 맞춤형 지원 체계를 총동원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익산시가 2030년까지 반도체·이차전지 등 신산업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확충과 규제 개선에 본격 나선다. (전북 익산시 제공)
익산시가 2030년까지 반도체·이차전지 등 신산업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확충과 규제 개선에 본격 나선다. (전북 익산시 제공)

익산시는 먼저 산업용지 확충에 본격 나선다. 제3산업단지 분양률 99%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분양 실적을 올려온 만큼, 제3산단 확장부지 27만㎡를 2028년까지 추가 공급하고, 2030년까지 165만㎡ 규모의 제5산업단지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제1·2산업단지 유휴부지를 파악해 투자기업에 우선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함열전문농공단지를 빠르면 8월 중 일반농공단지로 전환해 전기·전자 업종 입주 가능성도 넓힌다.

투자 기반 강화는 2024년 6월 지정된 기회발전특구를 통해서도 추진된다. 제3산단 확장부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를 포함한 총 41만 9,819㎡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은 법인세·취득세·재산세 감면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이러한 제도적 강점을 활용해 반도체와 이차전지뿐 아니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 분야 기업 유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 최종 선정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 동우화인켐, 미원상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지역 핵심 소부장 기업 관계자 20여 명과 간담회를 열고 특화단지 지정 전략을 논의했다. 군산·완주 등 인접 지역과 연계해 2031년까지 5년간 2,625만㎡ 규모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집적화한다는 구상이다.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 마련을 위해 행정과 기업,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기업유치단'도 본격 가동한다. 이 단은 산업용지·전력·용수 공급방안 마련, 차별화된 인센티브 발굴, 핵심 타깃기업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기업의 투자 검토 단계부터 공장 설립, 인력 채용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게 된다.

규제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시는 제1·2산업단지의 입주 제한 업종을 완화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를 해제한다. 기존에 입주 업종 제한으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또한 '원스톱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인허가 절차를 기존 90일에서 45일로 50% 단축하고, 입주 검토부터 건축허가까지의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협력해 투자 정보 공유와 공동 유치 활동도 강화한다.

김우진 청년경제국장은 "산업용지 확충과 규제 개선,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익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 분야의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