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공식 초청작으로 초대된 일본 뮤지컬 〈신 쓰루히메 전설〉의 8K 영상이 지난 5일 오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상영을 마쳤다. 이 작품은 세계 최초로 8K 초고화질 영상으로 상영되는 무대예술 작품으로, 극장 밖에서도 무대의 생생한 감동을 전달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신 쓰루히메 전설〉은 일본 세토 내해의 역사와 전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와 영원한 평화를 향한 메시지가 국경을 넘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작품을 만든 봇짱극장은 에히메현 도온시에 위치한 일본의 지역거점형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20주년을 맞은 DIMF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에는 작품의 배경 도시인 이마바리시의 도쿠나가 시게키 시장, 도온시 우치다 카즈요시 부시장, 봇짱극장 오치 요이치 사장 등 일본 에히메현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했다. 무대인사에는 도쿠나가 시장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의원이 무대에 올라 양국 우호의 의미를 되새겼다. 주호영 의원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대구 관객들과 만난 것은 한일 우호의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문화예술이 양국 국민의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간 공연 교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후 열린 간담회에는 주호영 의원, 김대권 수성구청장,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과 일본 측 방문단이 참석해 한일 공연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초청 상영을 계기로 양국 지역 공연예술 간 교류를 정례화하고, 뮤지컬을 매개로 한 도시 간 문화관광 협력 발전에 뜻을 모았다.
봇짱극장은 2006년 도온시에 개관한 서일본 최초의 지역 뮤지컬 전용 극장이다. 지역에 상주하는 배우진이 시코쿠·세토우치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을 연간 약 250회 상연하며 매년 8만여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역이 주체가 돼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대표적 성공 모델로 평가받으며, 뮤지컬 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와의 교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