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8일 민선 9기 첫 군정업무보고회를 열고 회의 시간 단축으로 행정혁신에 나섰다. 박정주 군수의 주도 아래 기존 2시간 정도 걸리던 회의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실용행정 중심의 7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군수는 보고회에서 "불필요한 회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향후 추진계획 위주로 보고해 달라"며 행정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서장들이 핵심사업만 간결하게 보고함으로써 회의 효율을 개선했고, 팀장급 이상 공직자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군수는 "일하는 방식 개선, 위임 전결 활성화, 전자결재 사용, 불필요한 보고 줄이기 등 행정혁신은 소통을 통해 방향을 잡고 유기적으로 조직이 움직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군수는 보고회에서 업무 효율성 높이기 위한 방향성 공유의 중요성을 재강조했다. 전국체전을 비롯한 대형사업은 전 부서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수라고 주문했으며, 재해위험지구와 관광 분야를 사례로 들어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홍주천년문화체험관을 예로 들며 투입 대비 성과가 미비한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사업 추진 단계부터 운영까지 철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구조 개선을 위한 미래사업 발굴도 중요한 주제였다. 박 군수는 홍성군의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점을 우려하며 "앞으로 10년, 20년 후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 전 직원이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하고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창의적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 부서 간 협업 확대를 위해 9월까지 조직개편을 완료할 계획도 밝혔다.
7대 핵심과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신산업 육성 분야에선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예타 최종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홍성제2일반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추진한다. KAIST 모빌리티 AX 연구소와 연계한 첨단 생태계 조성, 반려동물 웰페어 밸리 구축 등으로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에 속도를 낸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홍성사랑상품권 500억 원 규모 발행도 추진된다.
침체된 원도심 복원을 위해 홍성읍과 광천읍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가속화한다. 광천 상정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으로 악취 우사와 폐공장을 철거하고, 원도심 빈집 재개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복합 정주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전면 개편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단행한다. 내포 종합의료시설 조기 개원 및 소아·응급의료망 강화도 예정돼 있다. 교육 인프라로는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조기 설립을 지원하고, 충남체육중학교 유치와 홍성공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스마트 농어촌 도시 도약 전략으로는 농산물 통합 RPC 및 산지유통센터 구축을 통한 산지 유통 혁신, 청년 농업인 유입 및 영농 정착 패키지 지원이 진행된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과 ICT 기술 도입으로 축산 악취를 저감할 방침이다. 제2차 농촌협약을 통해 남부생활권의 기초생활서비스 기반을 확충하고 농촌소멸 위기에 대응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선 서부 해양권 해양관광 랜드마크 조성, 홍성역 앞 'K-락 디지털 스페이스' 구축 등이 추진된다. 2029년 개최 예정인 제110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결성 제2야구장, 다목적체육관 등 메가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한다. 청년·여성·외국인 맞춤형 복지로는 청년 주거·일자리 연계 패키지,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지원, 365일 24시간 완전 돌봄 체계 구축이 포함되며, 2027년부터 외국인 국적취득 축하금 지원도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