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불볕더위 속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4일 하루에만 9명이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규모다. 시는 5월 15일부터 관내 응급의료기관 6곳을 통해 온열질환을 감시 중인데, 지난 4일 현재 누적 환자는 39명에 달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남성이 87.2%(34명), 여성이 12.8%(5명)로 남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명, 20대·30대 각 5명, 60대 4명, 70대·80대 각 3명, 10대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 종류를 보면 열탈진이 61.5%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열경련 15.4%, 열실신 12.8%, 열사병 10.3% 등이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런 증상을 적절히 처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발생 장소는 대부분 실외였다. 실외작업장이 43.6%로 가장 많았고, 논밭 7.7%, 운동장·공원 등 기타 장소가 뒤를 이었다. 실내 작업장과 집에서 발생한 경우도 15.3%로 집계돼 실내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평택보건소는 8월 말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특히 온열질환자 대부분이 실외작업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더운 시간대 야외작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더위에 취약한 부모님 등 주변 사람들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실내에서도 냉방기를 적절히 사용해 체온 관리에 신경 쓸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