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8월 3일 김포시에 올해 두 번째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6월 22일 질병관리청의 전국 주의보 발령 이후 김포시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경기도가 김포시의 첫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으로 올해 두 번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감염 예방을 위한 집중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경기도가 김포시의 첫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으로 올해 두 번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감염 예방을 위한 집중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경보는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발령되는 조치다. 주의보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에서 매개모기 일 평균 개체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에 내려진다. 경기도는 지난 7월 9일 파주시에서 올해 첫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기도는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거주지 주변 환경, 모기 서식 환경,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포시에는 추가 사례 조기 감지를 위해 의사회와 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 안전문자, 언론매체를 이용한 감염 가능성 안내를 진행한다. 아울러 환자 주변 및 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제, 신속 진단검사, 예방약 제공 등 경보 발령에 따른 조치를 적극 수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8월 3일 기준으로 올해 신고된 말라리아 환자는 총 230명이다. 경기도는 124명으로 전국의 약 53.9%를 차지하고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위험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