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4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을 잇달아 방문해 경전선 고속열차 추가 증편을 건의했다.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KTX·SRT 통합 운행계획에 따른 증편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추가 증편 방안을 협의한 것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전선 고속열차 추가 증편을 협의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했다. (경상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전선 고속열차 추가 증편을 협의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했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방문은 KTX·SRT 통합 운행계획을 배경으로 추진됐다. 그간 경전선의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이 수도권과 주요 간선축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높은 이용 수요에 비해 좌석 공급이 극도로 부족해 경남 도민들이 승차난과 수도권 이동 불편을 겪어온 만큼, 경남도는 국회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증편을 건의해왔다.

9월 1일 통합 운행 시작 이후 경전선 운행이 일부 확대된다. 하지만 경남도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KTX·SRT 통합 운행계획으로 경전선 증편이 일부 반영됐지만 여전히 경남은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이 크게 부족한 철도 오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경남도가 추가 증편을 위해 건의한 과제들은 여러 가지다. 먼저 인천과 수원에서 출발하는 KTX 운행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또한 2027년부터 순차 도입 예정인 신규 고속열차의 경전선 배정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8년 완공 목표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도 중요한 대안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고속열차 운행 용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날 국가철도공단과도 도내 핵심 철도 현안을 협의했다.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는 부·울·경 생활·경제권을 확대하는 광역교통망으로 경남도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관계기관과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남부내륙철도는 수도권과 서부경남, 남해안을 연결하는 국가균형발전 핵심 노선으로 안정적인 국비 확보와 차질 없는 공사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가철도공단과 사업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경남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이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국가 철도망 확충과 연계한 지속적인 운행 확대와 도내 철도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