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본사 드론용 배터리 전문업체인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가 김제 지평선산단에 893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4일 김제자유무역지역 내 김제 1공장에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대표가 서명한 이 협약은 전북 지역에 첫 드론용 국산 배터리 양산기지를 조성하는 의미를 갖는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가 김제 지평선산단에 893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부터 연간 300만 개의 드론용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전북 김제시 제공)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가 김제 지평선산단에 893억 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부터 연간 300만 개의 드론용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전북 김제시 제공)

협약식에는 박지원 국회의원(김제·군산·부안)과 이정자 김제시의회 의장 등 시·도 의원들과 김광석 제35보병사단장, 배순근 한국국방MICE연구원장, 고창준 전 육군대장 등 군·드론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성공을 응원했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지평선산단 내 11,042.8㎡(3,300평) 부지에 총 893억 4천만 원을 들여 방산·산업용 드론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동시에 신규 인력 70명을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김제 1공장은 현재 연구개발과 시제품 생산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신설되는 2공장은 생산설비를 반입·설치 중이다. 2026년 12월 초기 생산 테스트를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완성된 공장은 배터리 셀(Cell)부터 모듈(Module), 팩(Pack)까지 전 공정을 자체 개발·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김제 생산공장에서는 고객 수요에 맞춘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를 제조해 미국과 유럽의 산업용·방산용 드론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산 가동 시 연간 약 300만 개 규모의 드론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캐나다 NEO Battery Materials Ltd.를 모회사로 둔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드론·로보틱스·피지컬AI 분야에 특화된 차세대 이차전지 전문기업이다. 캐나다 법인의 기술개발 역량과 국내의 제조기술을 결합해 '캐나다 기술개발-한국 제조-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허성범 대표는 "김제는 우수한 산업입지와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배터리의 연구개발과 양산을 연계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협약은 김제가 차세대 배터리와 드론·방산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기업의 투자계획 이행을 위한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드론·방산용 배터리 산업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업이 성장하고 시민이 함께 잘사는 김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투자가 해외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드론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