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생태·관광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첨단제조·방위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손훈모 시장이 이끄는 민선9기는 기술·인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미래경제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순천시는 먼저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방산·첨단제조·AI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인재를 연간 5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관내 3개 대학과 한국폴리텍대학,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을 연계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인재의 정착을 위해 취업연계와 장기재직 지원을 강화한다.
부지 확보 속도도 높인다.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 약 6만 평의 분양에 속도를 낸다. 해룡산단 2-2단계 18만평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협력해 조기 공급에 나선다. 이 외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등을 포함해 3개소 144만평의 산업용지 확보를 목표로 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핵심이다. 금속·기계 등 기존 뿌리산업이 방위산업·첨단제조 소부장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고도화를 집중 지원하고, 지·산·학·연 공동 R&D와 정부 연구개발 과제 참여를 확대한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LIG D&A 등 방위산업 앵커기업과 연관 소부장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해 지역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의 강점인 생태·농업자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산업도 함께 육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선정된 승주읍을 중심으로 620억원 규모의 기반을 구축하고, 앵커기업·지역기업·농가·재단을 연계해 지역자원의 제품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할 컨트롤타워도 가동된다. '미래신산업 혁신성장위원회'는 산업현장을 이해하는 전문가 15명 내외로 자문협의체를 먼저 구성해 방위산업, 지역제조업혁신, 콘텐츠·AI, 미래농산업 등 4개 분과를 운영한다. 향후 30명 내외의 상설 위원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장 직속 '기업유치추진단'은 투자 검토부터 부지 선정, 인허가, 인센티브, 투자 완료까지 원스톱 밀착지원하고, 시장 자신이 '영업사원 제1호'로 직접 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손훈모 시장은 "민선9기 산업정책은 인재와 부지, 기술기업이 서로 연결돼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 기술인재가 머물고 싶은 도시, 지역기업이 세계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