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전북에 우선 배치를 요청했다. 22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건의문을 전달한 그는 자산운용·금융, 농생명·바이오, 미래첨단산업과 연계된 핵심 기관들의 전북 유치를 촉구했다.

도는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기능 중심의 집적화와 균형성장을 추진 중인 만큼, 전북이 정책 방향에 가장 부합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농업 연구기관, 현대차그룹의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 등 산업별 핵심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자산운용·금융 분야에서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이 형성한 금융생태계를 토대로 집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주요 금융 공공기관들의 전북 유치를 요청했다. 기존 금융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명실상부한 자산운용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생명·바이오 분야에서는 농촌진흥청과 산하 연구기관, 농수산대학교, 농업기술진흥원 등 1차 이전기관과 국가식품클러스터라는 기존 토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농생명 수도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위해, 관련 산업의 집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대형 기관들의 추가 이전을 건의했다.
미래첨단산업 분야에서는 현대차 새만금 투자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한국전기안전공사·국토정보공사 등 앞서 이전을 마친 기관들을 축으로, 피지컬AI 산업의 거점화를 이끌 연구 핵심 기관들의 전북 우선 배치를 건의했다.
도는 이들 기관을 받아들일 여건도 갖춰나가고 있다. 혁신도시 안팎의 가용부지를 활용하고, 2030년까지 통근권 내 주택 추가 공급을 검토 중이다.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초·중·고교 등 정주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으며, 전북국제금융센터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등 중장기 수용 기반도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이원택 도지사는 "전북은 국민연금공단과 농생명 연구기관, 새만금 현대차 9조원 투자 등 3대 전략산업과 연계된 인프라를 이미 갖춘 준비된 지역"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기능 중심 집적화와 국가균형성장이라는 정책 목표를 온전히 이룰 수 있도록, 전략산업과 맞물리는 핵심 공공기관을 전북에 우선 배치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