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과 음성군이 행정 경계를 넘어 2차 공공기관 유치에 손을 맞췄다. 7일 충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공동 결의 행사를 열고 정부의 추가 공공기관 이전 시 두 군을 공유하는 충북혁신도시를 우선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진천군·음성군이 7일 충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공동 결의 행사를 열고 국민체육진흥공단, IBK기업은행 등 지역 강점 연계 유치전을 펼치기로 했다. (진천군 제공)
진천군·음성군이 7일 충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공동 결의 행사를 열고 국민체육진흥공단, IBK기업은행 등 지역 강점 연계 유치전을 펼치기로 했다. (진천군 제공)

두 군은 공동 결의에 앞서 관련 부서 간 실무회의를 열어 기관별 유치 전략과 역할을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행사로 공동 대응 의지를 공식화했다. 각각의 지역 강점과 유치 대상을 연결한 차별화 전략도 제시했다. 진천군은 국내 엘리트 체육의 핵심 기반인 국가대표선수촌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연계해 스포츠 행정과 산업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스포츠 기업과 데이터·헬스케어 등 관련 산업을 집적해 진천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진천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한 스포츠 분야 공공기관 유치를 민선 9기 '진천체육특별시'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음성군은 지역에 집적된 기업·산업 기반과 정책금융 기능을 연결하는 IBK기업은행 유치에 나섰다. 기업 성장과 지역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충북혁신도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갖춘 젊은 도시로 성장했다. 6월 말 기준 인구 3만1,479명에 평균연령은 35.5세다. 공동주택 1만3,238호가 이미 공급되었고 향후 2,232호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교 7곳과 유치원 3곳 등 교육 기반도 갖춰 이전 기관 임직원 가족의 정착을 뒷받침할 수 있다.

공공기관을 수용할 입지 여건도 충분하다. 미분양·미착공 클러스터 부지 42개 필지에 총 32만 5천599㎡가 확보돼 있으며 공실 상가 등 활용 가능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두 군은 이러한 기반과 함께 이전 기관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행·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이전 대상 기관에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김명식 진천군수는 "진천군과 음성군은 행정구역은 나눠 있지만 충북혁신도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라며 "양 군이 원팀으로 힘을 모아 충북혁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2차 공공기관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