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10일 전국 최대 규모의 참숯 생산지인 백곡면의 참숯 산업 명맥을 잇고 새로운 산림관광 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참숯힐빙센터'의 정식 운영을 개시했다. 센터는 체험과 휴양이 결합된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오는 여름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곡면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정착한 교우촌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참나무 숯을 굽기 시작한 유서 깊은 지역이다. 풍부한 산림자원과 지형적 이점을 바탕으로 전통 숯가마가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현재까지도 고유의 숯 생산기술이 가업 형태로 이어져 전국 최대 규모의 참숯 생산지로 자리잡았다.
참숯힐빙센터는 백곡면 백곡로 972에 위치하며 생거진천참숯협동조합이 운영을 맡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센터 내부에는 핵심 시설인 숯가마 15기를 비롯해 쾌적한 휴게공간, 탈의실, 샤워실, 장애인 화장실, 가족실, 매점 등 고품격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번 숯가마는 관내 숯가마 농가와 강원대학교의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전통 방식의 숯 생산과 현대적인 온열 찜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형태로 적용됐으며, 작업자들의 생산 통로와 이용객들의 휴게 동선을 완벽히 분리해 안전성과 쾌적함을 모두 높였다. 15기의 숯가마에서는 초고온부터 저온까지 이용객 취향에 맞는 찜질을 제공한다.
센터는 친환경 녹색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숯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샤워실과 화장실 온수 공급에 재활용하는 '폐열회수장치'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참나무를 구울 때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최신 집진시설을 완비해 청정 친환경 시설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허현미 군 산림녹지과 주무관은 "참숯힐빙센터는 숯 생산과 힐링, 관광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산림문화 공간"이라며 "올여름 많은 분이 전통 숯가마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 요금은 일반 1만 5천원이며, 진천군민은 1만원의 특별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안내와 단체 예약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생거진천참숯협동조합(043-753-7133)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