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8월 3일 정부의 KTX·SRT 통합 운행계획 발표에 따라 9월 1일부터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밝혔다. 현재 경전선은 일 32회(주중)·40회(주말)에 불과해 경부선 216회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일 38회(주중)·46회(주말)로 증편된다.

경전선 고속열차의 만성적인 좌석 부족 현황은 심각했다. 현재 일일 공급 좌석은 2만 2196석으로 경부선의 7분의 1에 불과한 반면, KTX 이용률은 126%, SRT는 160%에 달해 항상 만석 상태였다. 이러한 서비스 불균형에 대해 경남도는 지난 2025년부터 국회·국토교통부·코레일·㈜SR 등을 상대로 총 25회 증편을 건의해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와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남 핵심 노선 반영과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번 통합 열차 운행 계획에서 경전선 증편 규모는 전국 9개 노선 총 26회 증편 중 23%에 해당하는 성과다. 주말 기준으로 서울 방면 2회 증편(105% 증가), 수서 방면 4회 증편(200% 증가)된다. 운임 체계도 변경된다. 통합 운행으로 운임이 기존 SRT 수준으로 조정되어 기존 KTX 대비 평균 10% 인하된다. 마일리지는 기존 KTX와 동일하게 결제금액의 5%가 적립된다.
경남도는 이번 증편으로 도민과 수도권 간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혼잡도가 높았던 경전선 이용률이 개선돼 탑승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이번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은 경남도민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권과 남해안권을 촘촘하게 잇는 국가 교통망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향후 인천·수원발 KTX 운행, 신규 고속열차 도입, 평택-오송 2복선화 완공 등 국가 철도망 확충 사업에 맞춰 경전선 고속열차의 추가 증편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