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8억 5천 2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올해 수출 목표액 15억 9천만 달러의 53.6%에 해당한다. 류해석 경남도 농정국장은 미국 관세 인상과 중동 위기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도 중국과 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남 농수산 식품의 경쟁력이 입증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농산물이 6억 4천 4백만 달러로 전체의 75.7%를 차지했고, 수산물 1억 5천 6백만 달러(18.3%), 축산물 4천 4백만 달러(5.2%), 임산물 6백만 달러(0.8%)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 7천 2백만 달러), 동남아(1억 6천 3백만 달러), 일본(1억 5천 4백만 달러), 미국(1억 3천 9백만 달러) 순으로 수출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동남아로의 수출은 56% 급증했다. 반면 일본과 미국은 엔저와 보호무역 강화의 영향으로 각각 21%, 15% 감소했다. K-푸드의 지속적인 인기와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가 상반기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농산물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기상 호조와 동남아 시장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고, 개별 품목별로는 더욱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딸기는 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수요와 올해 초 우호적인 기상 조건에 따른 생산 증가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토마토는 지난해 토마토뿔나방 발생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된 수출검역 대응체계와 일본 내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43% 늘었다. 쌀은 국내 가격 하락에 대응한 수출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으로 79.6% 증가했고, 양파는 709% 급증하며 신선농산물 수출의 견인차가 됐다.
가공식품도 호조를 이었다. K-푸드의 글로벌 인기 확산과 네덜란드·영국 등 유럽시장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라면(63%), 음료(16.7%), 커피류(6%), 과자류(2.9%) 등의 수출이 골고루 증가했다.
경남도는 하반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선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딸기·파프리카·단감 등 주력 품목의 간접물류비 지원을 확대하고, AI 선별기와 지능형 환경제어장치 등을 갖춘 스마트 수출전문단지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베트남·일본 현지 및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미국·중국 판촉행사, 북미 H-마트 기획판촉전 등 도 단위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시장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특히 올 하반기 중국 수출 개시에 앞두고 경남 단감의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앞세워 현지에서 프리미엄 시장 선점을 도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