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현장 공무원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도구 6종을 전 직원 업무에 전면 투입한다. 소프트웨어 대가산정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5억 원 규모의 개발 가치를 지닌 도구들이며, 별도 예산 편성 없이 자체 개발해 대규모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도입된 도구는 공공기관의 행정 절차와 보안 환경에 맞춰 최적화됐다. 문서 재활용, 회의자료 요약, 민원 답변 근거 확인, 주소 정비 등 단순 반복 업무의 처리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구는 6종으로 구성됐다. 문서 요약 및 재작성을 돕는 '코닥(kordoc)', 법령 조회 근거를 확인하는 '법령 도구', 출처와 함께 통계를 불러오는 '통계 도구', 건축물대장과 인허가 정보를 조회하는 '건축 도구', 비정형 주소를 지도에 표출하는 '표준주소실록', 컴퓨터 내 문서를 빠르게 검색하는 '애니씽(anything)'이다.
특히 법령·통계·건축 도구는 광진구가 자체 운영하는 '광진지피티(GPT)'와 연동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정보를 지어내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없이 정확한 원문과 출처를 직접 확인하며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광진구는 안전하고 공정한 AI 도구 활용을 위해 '4대 관리 원칙'을 확립했다. 개인정보 및 비공개 자료 입력 금지, 원문 및 출처 확인 필수, 담당자 및 팀장의 최종 판단 책임, 전용 문의 창구 운영 등이다.
구는 오는 8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업무 사례 기반의 AI 활용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복 업무 자동화를 위한 실무형 에이전트 발굴 및 고도화도 계속 추진한다. 자체 개발 AI 도구를 조직의 공통 자산이자 지방행정 혁신 사례로 관리하고, 활용도가 높은 분야를 추가 발굴해 AI 행정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직원이 스스로 만든 도구가 주목받는 것은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곧 최고의 혁신가라는 뜻"이라며 "자체 개발 AI 도구를 온 직원이 함께 쓰는 공통 자산으로 키워 일하는 방식부터 앞서가는 광진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