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연극 '스프레이'를 23일 저녁 고흥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연극 '스프레이'는 2019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시안 아츠 어워드'에서 '베스트 테크니컬 프로덕션'과 '베스트 디렉터'를 동시 수상한 작품으로, 한국 연극계의 화제작이다.

김경욱 작가의 소설 '소년은 늙지 않는다'를 각색한 이 작품은 백화점 구두 매장 매니저가 실수로 이웃의 택배를 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층간소음, 사소한 도둑질, 이웃집 고양이의 불가사의한 죽음 등 현대 도시민의 삶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소통의 부재를 신랄하고 통쾌한 블랙코미디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최첨단 3차원 입체 영상기법의 창의적 활용이다. 이동식 세트와 그 위에 구현되는 다채로운 영상 이미지, 고도의 훈련을 거친 배우들의 마임 연기가 결합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시공간 전환과 공감각적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의 연출가는 올해의 연출가상을 받으며 한국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관람등급은 만 10세 이상으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관람 가능하다. 고흥군민 기준 관람료는 3,000원이다. 고흥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7월을 맞아 준비한 이번 공연은 해외 평단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은 수준 높은 융복합 연극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라며 "많은 군민이 공연장을 찾아 지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예술적 경험과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이번 연극을 시작으로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인 3개 작품(연극·전통극·무용)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