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신청 11개교 중 8개교를 최종 대상학교로 확정했다. 2027학년도 7개교(정원여중, 성심여중, 한양중, 한양과기고, 신정여중, 서울신정고, 무학여고)와 2028학년도 1개교(성심여고)가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8개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확정하고 시설 개선과 3년간 3억 원의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8개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확정하고 시설 개선과 3년간 3억 원의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이번 남녀공학 전환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적정규모 학교 육성, 통학 여건 개선, 특정 지역·학교의 성비 불균형 해소 및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추진되었다.

시교육청은 지난 5월 신청된 11개교(중학교 5개, 고등학교 6개)를 대상으로 △학생배치계획 및 배정 여건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 △시설 여건 및 관련 부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검토했다. 그 결과 2027학년도 신청 9개교 중 7개교, 2028학년도 신청 2개교 중 1개교가 적정으로 판정됐다.

한편 휘경여중·고, 송곡고 등 3개교는 절차적 정당성이 미흡하거나 인근 학교와의 연계·배치 여건이 재검토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장기 검토(미승인)'로 분류했다. 시교육청은 향후 여건 변화를 살펴보며 단계적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8개 전환 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화장실, 탈의실, 보건실 등 학생 편의시설 확충·개선을 위해 학교별 사업 규모에 따라 시설사업비를 차등 확보한다. 특히 학교당 3년간 총 3억 원(운영비 2억 4000만 원, 인건비 6000만 원)의 전환 지원금을 편성해 지급한다. 이 자금은 학교 구성원 적응 프로그램 운영과 생활지도 인력 채용에 쓰인다. 또한 교명 변경 인가, 조례 개정 등 개교 전 필요한 행정 절차가 적시에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남녀공학 전환 확정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개선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령인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서울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