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박일웅 행정부지사가 8일 낙동강 조류경보 '경계' 단계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물금·매리 지점의 녹조제거선박 운영 현장과 양산시 취·정수장을 방문해 긴급 점검했다. 최근 폭염과 강한 일사량의 영향으로 낙동강 녹조가 확산하면서 도내 조류경보 지점인 칠서, 물금·매리 지점이 모두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 박일웅 행정부지사가 낙동강 녹조 대응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경상남도 제공)

특히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지난 2일 조류 분석에서 16만 5,880 세포/mL를 기록하는 등 녹조 발생이 심화되고 있다. 박 행정부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로부터 녹조 발생 현황과 대응계획을 보고받고 녹조제거선박 운영 실태를 점검했으며, 이어 양산시 취·정수장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녹조 대응 상황과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취수·정수시설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녹조제거선박은 하천과 호소의 녹조를 신속하게 제거하기 위해 도입된 장비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을 맡고 있다. 도내 낙동강 구간에는 총 4대가 배치될 계획이며, 녹조 발생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양산 신도시취수장은 취수구 주변에 조류차단막과 살수시설, 수면폭기장치 등을 설치·운영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수장에서는 응집·침전 등 정수공정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운영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조류독소와 냄새물질에 대한 검사주기를 법적 기준보다 강화해 주 3회 이상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정수처리된 수돗물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출된 사례는 없다.

도는 시군 정수장의 자체 검사와 별도로 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낙동강 본류 정수장 7개소를 대상으로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특별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돗물 안전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취·양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보 방류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기후부에 건의하는 등 녹조 발생 저감을 위한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녹조를 보다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대형 녹조제거선박의 확대 투입을 적극 검토해 달라"며 "도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수돗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