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에 건립된 '양양학사'가 7월 1일로 개원 2주년을 맞이한다. 월 5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사용료와 안정적인 학문 분위기 속에서 입사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진로 개척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양양학사가 월 5만 원의 저렴한 사용료로 양양군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을 지원하며 개원 2주년을 맞아 학업 성취도와 진로 개척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 양양군 제공)

양양학사는 서대문구 이화여대7길 36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이다. 연면적 1,956㎡ 규모에 50실의 1인 1실 주거 공간과 커뮤니티실 등 완벽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과금을 제외한 월 사용료가 5만 원에 불과해 고물가 시대 양양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으며, 매년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입사생들의 학업 성적이다. 양양학사가 입사생들의 학업 성적을 분석한 결과, 4.0점 이상의 고학점 취득자가 2025년 5명에서 2026년 1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학사 측이 안정적인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최소 입사 학점 기준을 3.7점 이상으로 명확히 공지하면서 학생들에게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긍정적 동기를 부여한 결과로 분석된다.

진로·취업 성과도 뚜렷하다. 지난 2년간 양양학사 거주 학생 중 3명이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금융권과 공기업에서 인턴 및 정규직으로 진출한 학생이 각각 3명씩 나왔다. 우수 기관과 기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양양 인재 육성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양학사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수도권 내 양양군민 네트워크의 중심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입사생들은 매년 재경군민회와 중·고 동문회 등 주요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키우고 선후배 간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학사의 운영 만족도도 최고 수준이다. 연 2회 개최되는 정기 간담회 결과, 입사생과 학부모들이 시설 및 운영 전반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양양학사가 개원 2년 만에 수도권에 진학한 지역 인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자랑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거 걱정 없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양학사는 매년 1월 초 접수를 시작해 신입생 15명 내외, 재학생 31명 내외, 대학원생 4명 내외 등 총 50명의 입사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당해 2월 말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 1년간 학사를 이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