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최근 가뭄으로 농업용수 고갈 위기에 처한 삼랑진읍에 지하수 관측공을 활용한 긴급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와 협력해 6일부터 지하수 자원조사용 관측공을 가동해 삼랑진읍 청학리 부림들 일원 농지 4헥타르에 하루 120톤 규모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밀양시가 가뭄으로 고갈된 삼랑진읍에 지하수 관측공을 활용해 하루 120톤의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밀양시가 가뭄으로 고갈된 삼랑진읍에 지하수 관측공을 활용해 하루 120톤의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이번 조치로 일대 수도작 농가의 가뭄 피해가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는 삼랑진읍 외 시 전역에도 양수기 투입, 살수차 운영, 하상 굴착 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가뭄이 특히 심한 무안면과 초동면 지역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지원받은 산불진화차량 22대를 투입해 지난 5일부터 하루 500톤 이상의 농업용수를 공급 중이다. 이 차량들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밀양시는 장기화하는 가뭄에 대비해 관정 개발과 송수관로 설치 등 중장기 대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정곤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긴급 가뭄대책 대응단을 구성·운영해 농업·생활용수 확보 및 농·축산 분야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남도,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영농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가뭄 대응에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신속한 행정을 통해 가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