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가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담은 컵홀더를 지역 커피전문점에 배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3일 발표한 이번 사업은 아동학대 신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지역의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3만 개의 컵홀더를 배포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산 북구가 부부 간 폭력 노출로 인한 아동 정서학대 예방을 위해 '아이들 앞에서 싸우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컵홀더 3만 개를 지역 커피전문점에 배부한다. (울산 북구 제공)

컵홀더에 들어간 "아이들 앞에서 싸우지 마세요"라는 문구는 부부 간 갈등과 폭언, 심한 다툼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 북구는 부모 사이의 반복적인 언쟁과 폭력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목격하는 것이 아이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곧 정서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로 최근 부부 간 갈등과 다툼을 아동이 목격하는 사례와 관련한 아동학대 신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부모에게는 일상적인 말다툼이 아이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아이들 앞에서의 언행을 한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북구는 이번 컵홀더 배부 사업을 시작으로 아동학대 예방 인식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아동학대 예방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아동학대 예방 인식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