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이진영 의원은 3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농촌 자연마을의 음식물쓰레기 악취와 처리 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무선인식(RFID) 종량기 도입을 제안했다. 의원은 도농복합도시인 완주군의 도시와 농촌 지역 간 생활환경 차이를 강조하며, 특히 농촌 자연마을의 정기 수거 중심 체계가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농촌 자연마을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방식은 정기 수거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실질적인 어려움을 낳고 있다. 공동 배출시설이 부족한 마을의 경우 주민들이 가정이나 마당에 음식물쓰레기를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하며, 여름철 고온에서는 악취와 해충 발생으로 생활환경 저하 문제가 심각해진다. 소규모 농촌마을은 수거 효율성 문제로 인해 수거 주기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농경지 주변이나 야산 등에 불법 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환경 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는 무선인식(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를 도입해 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진영 의원은 농촌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일정 규모 이상의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스마트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의원은 전 지역에 일괄 도입하기보다는 주민 수요와 운영 여건을 고려해 거점 마을부터 시작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확대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둘째, 국·도비 공모사업과 다양한 재원 활용을 통한 재정 부담 최소화를 주문했다. 의원은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등 관련 공모사업과 고향사랑기부금 지정기부제 등을 적극 활용하면 군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주민 체감형 환경 개선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의원은 고령 농촌 주민을 위한 사용자 지원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농촌 지역의 높은 고령 주민 비율을 감안해 단순 설치에 그쳐서는 안 되며, 찾아가는 사용 교육과 정기적인 세척·관리 체계를 마련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청정 완주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때 완성된다"며 "농촌 주민들이 더 이상 음식물쓰레기 악취와 불편을 감내하지 않도록 스마트 종량기 도입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