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마츠바라시, 국제안전도시 간 협력 강화 안전 포함 공동 관심사 적극 교류 MOU 체결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일본 마츠바라시와 안전도시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 김해시와 마츠바라시는 실무진을 중심으로 관광, 산업, 교육,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해시 제공)


지난 1일 현지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은 마츠바라시 ‘시제(지방자치제도) 시행 7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에 이뤄졌으며 양 시는 이를 계기로 상호 국제안전도시로서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마츠바라시는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을 받은 선도적인 자치단체로 이번 협약으로 두 도시는 안전 분야는 물론 공동 관심사에 대한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

김해시와 마츠바라시는 실무진을 중심으로 관광, 산업, 교육,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지난 2020년 국내 21번째, 도내 2번째로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았다. 재인증 시기는 올해 9월로 7개 국제안전도시 공인 기준을 만족해야 하며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와 국제 교류 때 필수 요건이다.

협약식에서 안경원 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양 시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안전 분야 경험과 기술을 상호 공유하며 양 도시의 발전에 기여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와 마츠바라시의 국제안전도시 협력은 양 도시의 안전 정책 역량 강화를 넘어 관광·산업 분야로 확장될 전망이다. 마츠바라시는 일본 내 3차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획득한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으며, 재난 대응 시스템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김해시는 마츠바라시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2025년 9월 예정된 재인증 심사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2020년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된 이후 화재 발생률 31% 감소(2020년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 지속적 하락 등 성과를 거두며 안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범죄율 상승과 노후 인프라 문제로 재인증 과정에서 추가적인 과제 해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츠바라시의 경우 도시 재생 프로젝트와 스마트 안전시스템 도입 사례가 김해시의 정책에 참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도시는 안전 분야 협력과 별개로 관광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김해시의 가야문화유산과 마츠바라시의 역사자원을 연계한 문화교류 행사 기획이 논의 중이며,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 협력도 검토 중이다. 특히 마츠바라시가 위치한 오사카부는 김해공항 직항 노선이 개설된 지역으로, 양측의 관광 인프라 연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해시는 지난해 일본 가메오카시·토와다시와도 안전도시 협약을 체결하며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이번 마츠바라시와의 협력으로 일본 내 3개 도시와의 교류 체계가 완성되며, 향후 아시아권 국제안전도시 연합체 구성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안경원 부시장은 "안전 분야 협력을 출발점으로 미래형 도시 교류 모델을 창출하겠다"며 교류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남포스트]이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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