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도약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의향서(LOI) 체결

밀양시(시장 안병구)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중국 추슝시에서 개최된 ‘무형문화유산과 현대패션디자인 융합’파트너 회의에 참석해, 유네스코 동아시아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국 추슝시와 유네스코 동아시아 사무소가 공동 주최했으며, 중국, 일본, 몽골, 말레이시아 등 다수의 국가와 유네스코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 도시와 기관의 역할 소개 및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곽근석 밀양시 부시장, 조영도 밀양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장병수 문화도시센터장 등 관계자 9명이 참석했다.


회의 첫째 날, 현지에서 무형문화유산 답사가 진행되어 각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디자인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둘째 날, 유네스코 동아시아 사무소와 참석국 관계자의 주제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됐다.


밀양시는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에서 2023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예비 회원 도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협의의향서 체결을 통해 유네스코 및 관련국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 등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향후 예비 창의도시의 지위를 넘어 정식 창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한 곽근석 밀양부시장은“국제교류를 통해 밀양아리랑 등 밀양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리고, 국내외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해 예비 창의도시에서 정식 창의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양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추진은 도시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25년 2월 기준 전 세계 350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영화, 음식, 문학, 미디어아트, 음악, 도시디자인 등 8개 분야로 나뉜다. 


밀양시가 주력하고 있는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도시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밀양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어, 이를 활용한 창의도시 전략은 국제적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도시 간 협력을 통한 경험 공유와 혁신적인 아이디어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밀양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창의도시 지위 획득은 관광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밀양시는 이번 협의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유네스코 및 다른 창의도시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밀양시는 문화와 창의성을 도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경남포스트]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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