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문화예술센터, ‘큰들마을 여름축제’ 개최

24~26일 산청마당극마을에서
마당극·소공연 등 행사 다채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산청마당극마을에서 ‘큰들마을 여름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 큰들 창립 39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여름밤 공연축제다.(이미지/기사=산청군 제공)


큰들 창립 39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여름밤 공연축제다.

행사는 마당극 ‘찔레꽃’을 비롯해 소공연, 축하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구성했다.

산청군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찔레꽃은 인체의 오장(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과 주인공 정귀래, 그리고 정귀래의 오남매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동의보감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고 있다.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과 행복의 기준에 맞춰 자신도 모르게 쉼 없이 바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내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공연은 시극 ‘아내와 나 사이’, 1인극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 음악극 ‘보이는 라이오’ 등 소극장 3곳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아내와 나 사이는 다섯 편의 시를 재치 있게 엮어 부부의 일생을 그려낸 단막극이다.

부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는 안톤체홉의 작품으로 한 남자가 아내의 강요로 자선 강연을 하다 자신도 모르게 자기 속에 숨겨진 진짜 마음을 발견하게 되는 모노드라마다.

보이는 라디오는 라디오 생방송을 하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이다.

DJ들의 유쾌 발랄한 수다 사이에 아코디언 연주, 노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축하공연으로는 산청의 젊은 국악인 김강유의 설장구, 소리꾼 전지원의 판소리, 일본교류단체 로온의 사물놀이공연·다이코(북)공연, 진주와 창원지역 직장인들로 구성된 큰들풍물단의 사물놀이공연 등이 펼쳐진다.

공연 외에도 큰들 무대미술감독 박춘우 화가의 그림 전시회, 어린이들을 위한 산골낚시터, 한지 물들이기 체험도 마련됐다.

축제기간 24일에는 인근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행사가 진행되며 일반 관람객은 25~26일 입장할 수 있다.

관객은 하루 200명으로 제한하며 만 7세 이상부터 입장가능하다.

큰들 후원회원은 무료이며 일반관람객은 3만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큰들문화예술센터(055-852-6507)로 문의하면 된다.

큰들문화예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는 마을길을 따라 걸으며 정감 있고 재치 있는 조형물을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며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는 마을카페에서도 구매가능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찾아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포스트]최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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