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의 북미·중남미 진출 가속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K-콘텐츠의 북미·중남미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 멕시코(9. 11.∼14.)와 미국(9. 18.∼20.)에서 '2023 K-콘텐츠 엑스포'를 연이어 개최한다.

2016년부터 개최해온 'K-콘텐츠 엑스포'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 간 교류 중심의 콘텐츠 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개최 횟수와 권역을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7월 영국 런던에서의 개최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남미, 중동 등 다양한 권역에서 총 5회 개최해 콘텐츠 수출시장의 지평을 넓히고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9,798억 달러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14위로, 2021년 이후 6년간 연평균 예상 성장률(6.63%)이 세계 콘텐츠 시장(5.19%)보다 높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K-콘텐츠의 미주 지역 진출을 가속화하고, 각 국가와의 콘텐츠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 K-콘텐츠 엑스포 인(in) 멕시코'는 9월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멕시코시티 힐튼 레포르마 호텔에서 ▲'2023 K-콘텐츠 엑스포 인(in) 미국'은 9월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로스앤젤레스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콘텐츠 기업 1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K-콘텐츠 작품을 소개하는 콘텐츠 투자유치 설명회(피칭) ▲1:1 수출상담회 ▲양국 기업 간 교류회 ▲현지 콘텐츠 기업 방문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멕시코 행사에는 멕시코를 비롯한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등 40개사 내외의 바이어가, 미국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권 바이어 약 40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참가 기업들은 멕시코의 텔레비사 유니비젼(Televisa Univision)과 티브이 아즈테카(TV Azteca), 미국의 파라마운트 픽처스(Paramount Pictures)와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 Company) 등 대중매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방문해 현지 콘텐츠 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멕시코는 올해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가 새롭게 문을 여는 곳이기도 하다. 해외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지사 역할을 수행하며 정보 제공, 마케팅, 사업 연결, 기반시설 등을 지원해 기업 진출을 돕는다. 미국에는 기존 엘에이(LA) 센터에 더해 뉴욕에 신규 센터를 개소하고, 멕시코의 경우에는 멕시코시티에 중남미 권역 최초 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해 K-콘텐츠 산업의 진출 거점으로 삼는다. 문체부는 '24년도 정부 예산안에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전 세계 25개소로 확대하는 예산을 편성해 해외 현지의 콘텐츠 수출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2023 K-콘텐츠 엑스포'는 9월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11월에는 벨기에와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한다. 문체부는 전 세계 다양한 권역으로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현재 중화권 및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K-콘텐츠 수출 구조를 재편하고 시장 다변화를 촉진해나갈 계획이다.


[경남포스트]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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