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도의원, 자유이용권형 관광상품 ‘투어패스’ 도입해야!

29일, 제4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 통해 제안

남해안의 각종 규제 문제, 정책 컨트롤타워 및 대표 랜드마크 부재 문제 지적

청년 인구 순유출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청년 위한 대안 마련 주문

경상남도의회 윤준영 의원(거제3,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여행 형태가 변화됨에 따라 개별화되고 다양해진 여행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경남에도‘투어패스’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 경상남도의회 윤준영 의원(거제3,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여행 형태가 변화됨에 따라 개별화되고 다양해진 여행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경남에도‘투어패스’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경상남도의회 제공)


윤준영 도의원은 29일 열린 제409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첫 번째 도정질문자로 나서 경남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맞춘 창의적인 관광상품을 신속히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관광 행태가 단체 관광 보다는 가족이나 친구 등 소규모 개별단위로 이루어지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5월 발표한 「2022년 주요 관광지 방문객 실태조사」에서도 방문객의 93.6%가 개별여행자였다”고 언급하면서 개별관광객의 니즈에 맞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투어패스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투어패스는 24시간부터 72시간까지 정해진 시간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관광지 뿐만 아니라 맛집, 카페 등 제휴업체를 할인된 가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형 관광상품으로,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 특정 관광지 편중 현상 완화 등 지역의 관광객 유치와 관광소비 활성화에 효용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경북, 전북,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여러 지역에서 투어패스를 운영하고 있거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차석호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투어패스가 관광소비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지역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점에서 필요성을 공감한다”고 말하며, “타 지자체의 운영 실태, 우리 도의 제반 여건, 정부의 관광활성화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윤 의원은 경남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관광 활성화 정책이 조기에 실체적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각종 현안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경남도의 노력을 촉구했다. 경남 남해안 전역에 설정된 각종 규제 문제, 정책을 총괄적으로 관리·조정하는 컨트롤타워 부재 문제, 남해안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표 랜드마크의 부재 문제 등의 해결을 촉구하며, 남해안 관광 활성화가 선언적 의미로만 그치지 않도록 경남도의 체계적인 노력을 당부한 것이다.

이 외에도 지난 10월 말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최종적으로 예타에서 통과되고 차별화된 특색있는 국가정원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가 관계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고 지원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경남도의 청년인구 순유출 실태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경남도의 청년정책 추진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자리, 주거, 복지, 문화, 교육 등 청년정책들은 사업 특성에 따라 개별부서에서 발굴 및 추진하고 있으나, 정책 간의 협의·조정 기능이 약하고 부서간 협업이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전달체계, 즉 조직을 재정비하여 체계적인 청년정책의 발굴과 추진이 필요하고, 청년정책의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끝으로“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도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조속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진체계 정비와 적극 행정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관광 메카 경남,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하며 도정질문을 마무리 했다.


[경남포스트] 황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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