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조인제(국민의힘, 함안2) 의원은지난 20일 농촌지도서비스 디지털 전환, 농업기술 보급·확산 체계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경상남도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였다.
조 의원은 “그간 각 사업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정리·집계했던 농업과학기술정보가데이터로 저장됨에 따라 농업기술원 등 기관에서 이를 분석해 농업인 등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서 “대면 비중이 높은 민원 접수·상담, 농업인 교육, 기술지원 등을 비대면으로 점진 확대되고, 이에 따라 고객은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병해충 진단 의뢰, 작물 묘 분양 신청, 장비 임대 예약, 영농상담 등을 온라인 간편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례안에는 ▲도지사의 책무 ▲기본계획 수립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의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 ▲기술보급·확산 지원단 구성운영 ▲기술보급확산지원단 활용 사업 추진 등을 규정하고 있다.
조 의원은 “조례가 시행되면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농업연구개발과 현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과학기술정보는 농업과 관련된 과학기술 정보를 의미한다. 2023년 6월 20일 '농업과학기술정보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어 2024년 6월 21일부터 시행되었다. 이 법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ASTIS)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ASTIS는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영농현장에서 생산된 전자적 형태의 농업과학기술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농업인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농작물 재배기술, 병해충방제, 연구개발 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농업과학기술정보의 적용 우수사례로는 AI 병해충 영상진단 앱 개발이 있다. 해당 앱은 세계 최초로 진단하기 어려운 바이러스까지도 현장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병해충 진단에 탁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례를 통해 명기된 기술보급 및 확산 지원단은 농업과학기술 정보를 활용한 기술보급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다. 농업인,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등 민간이 참여하며, 단장 1명을 포함하여 30명 이내의 단원으로 구성된다.
기술보급확산지원단은 지역 맞춤형 현장 실증 연구사업과 현안 해결 중심의 종합형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농촌지도 서비스의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농업인들의 다양한 기술지원 수요에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