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이 11일 경남정보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6회 경남상업경진대회에서 '전자상거래실무' 종목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공식 도입했다. 도내 14개 상업·정보계열 특성화고 학생 239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도내 최대 규모 경연 행사로 자리 잡았다.

대회에는 회계실무 등 12개 경진 종목과 창업동아리엑스포 등 4개 경연 종목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 분야 기량을 겨루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자상거래실무' 종목에 생성형 AI를 도입한 점이다. 참가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해 상품 소개 콘텐츠 기획, 고객 맞춤형 마케팅 문구 생성, 온라인 쇼핑몰 운영 전략 수립 등 실제 전자상거래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과제를 수행했다. 이는 학생들이 졸업 후 실무 현장에서 직면할 업무 상황을 미리 경험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단순히 도구를 사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AI의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수정·보완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자상거래실무 종목에 참가한 함양제일고등학교 김하은 학생은 "대회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직접 활용해보니 단순히 배울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며 "인공지능 결과물이 항상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결국 이를 판단하고 다듬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 김정희는 "전자상거래실무 종목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한 것은 학생들이 졸업 후 마주할 업무 환경을 미리 경험하게 하려는 교육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현장이 원하는 실무 인재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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