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초등학생의 안전한 통학·이동 환경을 위해 8월 6일부터 ‘스마트 안심셔틀버스’를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의령읍 주요 생활 동선을 잇는 25개 탑승 지점을 기반으로, 학생 또는 보호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실시간 배차되고 QR 탑승권으로 승차하는 방식이다.

기존 고정 노선·시간표 중심 대중교통과 달리 정해진 구역 내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수요응답형(DRT) 모델을 적용했다. 군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운전자 외 보호자 1명 의무 동승 원칙을 뒀으며, 총 3대 중 2대를 먼저 투입해 운영 효율·이용 만족을 점검한 뒤 면 지역으로 확대한다. 1호차는 13시 30분 ~ 19시 30분, 2호차는 14시 30분 ~ 20시 30분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령 개정 등을 통해 DRT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역시 ‘경남형 DRT 플랫폼’을 연말까지 구축해 2025년부터 도내 시·군 확산을 예고했다. 의령형 모델은 돌봄 이동 수요가 몰리는 하교·이른 저녁 시간대에 집중 배차해 ‘하루 생활동선’을 끊김 없이 잇는 데 초점을 뒀다.
법은 어린이통학버스에 대한 각종 안전조치와 하차확인장치 작동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의령군이 차량마다 보호자를 동승시키는 것은 법정 의무를 넘어선 강화 조치로, 탑승·하차 확인과 차량 내 안전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는 장치로 평가된다.
앞서 경기도 동두천시는 2024년 ‘초등 돌봄 스마트안심 셔틀버스(동틀이)’를 개통해 초등학교 11곳과 다함께돌봄센터를 연계, 평일 12시 30분부터 21시까지 무료 운행 중이다. 전용 앱에서 출발·도착지를 선택해 호출하는 구조, 시범운행 후 본가동, 보호자 동승 교육까지 의령군의 운용 설계와 유사하다. 지역별 수요·동선·돌봄 인프라에 맞춘 DRT 셔틀이 방과 후 ‘돌봄 이동’의 공백을 메우는 방식으로 자리잡는 흐름이다.
군은 이용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에 둔 ‘초등 통학·돌봄 이동 안전망’으로 제도를 다듬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스마트 안심셔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용 패턴과 탑승 대기 시간, 정차 지점 혼잡도 등 데이터를 축적해 증차·시간대 조정, 면 지역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