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6일 오후 3시 통영시청에서 여름철 집단식중독 발생에 대비한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섭취한 후 집단급식소에서 53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도는 이상기후로 인한 식중독 위험 증가에 앞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 도 주관으로 통영시 위생·감염부서와 경상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참여해 합동으로 운영했다.
훈련은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보고를 통해 집단식중독 발생 시 추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감염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보고 및 상황 전파, 관계기관 합동식중독 대책회의, 보존식·인체·환경 검체 채취를 포함한 역학조사, 사후 조치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제 상황처럼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신고부터 원인 규명, 후속 조치까지 전 과정에서 실무 역량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경남 전체 시군의 식중독 대응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참관해 운영 절차를 공유했다. 중앙에서 실시한 모의훈련 내용을 각 지역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함으로써 전 도(道) 차원의 대응 능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5월과 6월 중 전 시군에서 자체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 전역의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도완 도 보건의료국장은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라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을 중심으로 집단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구토·설사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씻기와 음식물을 익혀 먹기 등 예방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