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김동민 의원이 13일 제31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부평 남부권 주민들의 생활권 산림인 부개산을 무장애 둘레길로 조성해달라고 촉구했다. 기본계획 수립과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인천시와 부평구에 요청했다.

김동민 의원이 부개산 무장애 둘레길 조성을 촉구하며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인천광역시의회 제공)

부개산은 주민들이 가깝게 찾는 숲이지만 현재 일부 구간은 경사가 있고 노면이 고르지 않다. 유아차를 미는 부모와 노인, 이동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무장애 둘레길은 노인과 장애인만을 위한 길이 아니다"며 "턱을 줄이고 경사를 완화하며 노면을 안정화하는 것은 모든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계획에 따르면 무장애 둘레길은 달빛공원에서 해피드림아파트까지 1.2㎞, 밤골공원에서 부개산 정상까지 2.8㎞ 등 총 4㎞ 규모다. 총사업비는 약 111억 원으로, 녹색자금 20억 원과 구비 91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산정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남동구 만수산도롱뇽마을에서 무장애나눔길 조성을 완료한 사례를 언급하며 "생활권 산림도 행정의 의지와 계획, 재원이 뒷받침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사유지 보상, 군사시설 보호구역 관련 협의, 재원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이 같은 어려움 때문에 사업을 미룰 것이 아니라, 기본계획과 단계별 재원 계획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이 인천시와 부평구에 요청한 사항은 ▶부개산 무장애 둘레길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녹색자금 공모와 국비 등 보완 재원 확보 방안 마련 ▶부평 남부권 지형과 생활권 특성을 반영한 부개산형 무장애 산림복지 모델 구축 등이다.

김 의원은 "부개산 무장애 둘레길은 단순한 산책로 정비사업이 아니라 부평 남부권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가까운 숲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생활권 녹지사업"이라며 "인천시와 부평구가 시민이 체감하는 녹색 생활SOC 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