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찰관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위원장 민관기)이 29일 경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강제순환인사 확대 정책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회장단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국민을 위한 경찰개혁에는 함께하되 현장을 희생시키는 졸속 개혁에는 끝까지 맞서겠다"며 경찰청의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결의문은 최근 발생한 광주 광산경찰서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기 전에 전국 단위 강제순환인사 확대가 추진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해당 정책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또 경찰서 감찰 인력 증원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회장단은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사 이동보다 투명한 수사지휘 체계와 독립적인 감찰, 책임 있는 지휘문화, 증거관리 강화 등 제도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들은 경찰개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합리적인 개혁에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혁은 전국경찰직장협의회를 비롯한 현장 대표들과의 실질적인 협의를 통해 추진돼야 하며, 현장의 의견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결의문에서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전 강제순환인사 확대 정책 중단 ▲경찰서 감찰 인력 증원 정책 반대 ▲현장 대표와의 실질적인 협의를 통한 경찰개혁 추진 ▲국민을 위한 개혁에는 협력하되 현장을 희생시키는 졸속 개혁에는 대응한다는 내용 등을 공식 요구했다.
전국경찰관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경찰을 만드는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설 것" 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경찰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합법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뜻을 전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