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를 위한 진해지역 범시민 대책위원회 연석회의가 29일 오후 4시 진해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이해련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진해지역 시·도의원, 상인과 주민, 참전용사,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해군사관학교 통합·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결의문을 채택했다.

행사는 해군사관학교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상생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에 포함된 해군사관학교 통합·이전 계획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해련 창원시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80년 동안 진해와 함께 성장하며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만들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해군사관학교의 졸속 통합과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니라 진해의 역사와 미래를 흔드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원시의회도 시민들과 함께 정부가 지역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며 "충분한 검토와 공론화 없이 추진되는 통합·이전 계획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해군사관학교를 사실상 폐교·이전시키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해군사관학교의 독립성과 진해 존치를 보장하고, 정부와 국회는 졸속 입법과 예산 추진을 즉각 중단한 뒤 객관적인 검증과 진해구민 의견 수렴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아울러 "창원시와 경상남도, 지방의회, 해군 가족, 전국 시민사회와 연대해 통합·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물러섬 없이 대응하겠다"고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