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관광객들의 시선이 경남 사천시에 쏠리고 있다.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사천은 휴식과 체험, 문화와 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사천시가 해양케이블카, 대관람차, 해수욕장, 수족관, 음악분수 등 다양한 관광자원으로 올여름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천시 제공)

사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는 사천바다케이블카다. 2018년 개통한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는 섬과 바다, 산을 하나로 연결한 친환경 설계로 조성됐다. 케이블카에서는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삼천포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 등 아름다운 해상교량이 한 폭의 그림처럼 이어진다. 맑은 날에는 멀리 남해까지 조망할 수 있으며, 일몰 시간에는 붉게 물드는 바다와 노을이 장관을 이룬다.

사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대관람차 '사천아이'는 초양도 관광단지의 중심에 위치한다. 높이 72m의 관람차는 24개의 캐빈을 갖추고 약 8~9분 동안 바다의 풍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에어컨이 설치된 캐빈에서는 바다와 케이블카, 삼천포대교, 도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해 질 무렵에는 노을과 반짝이는 야경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다.

여름 휴가의 필수 코스인 남일대해수욕장은 깨끗한 바닷물, 부드러운 모래사장, 울창한 송림이 조화를 이루는 경남 대표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완만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도 체험 가능하다. 해변 주변에는 편의시설과 숙박시설, 음식점이 잘 갖춰져 며칠간 머물며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여름밤 사천 여행의 백미는 삼천포대교공원 음악분수다. 화려한 조명과 음악, 시원하게 솟구치는 물줄기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최대 20m까지 치솟는 물기둥은 무더위를 잊게 만들며,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낭만적인 휴식 공간이 된다.

경남 유일의 대형 수족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가족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다. 400여 종의 희귀 해양생물을 비롯해 국내 최초와 유일의 전시 생물을 만날 수 있으며, 대형 해저터널에서는 바닷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은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 명소다. 40년 이상 자란 편백나무 숲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숲속 산책로와 숙박시설, 야영데크 등이 마련돼 있다.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숲의 향기와 새소리, 시원한 계곡 바람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일곱색깔 무지갯빛 해안도로는 남해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대표 드라이브 코스다. 삼천포대교는 국토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지이며, 와인갤러리는 폐터널을 활용한 이색 문화공간으로 다래와인 시음과 문화예술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용두공원, 청룡사, 선진리성 해안도로, 노을빛카페거리, 사천만남의 광장, 다맥어촌체험마을도 산책과 사진 촬영에 좋은 장소들이다.

사천은 단순한 해변 관광지가 아니다.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섬, 숲속 힐링과 해양레포츠, 감성 여행과 야경, 체험과 먹거리까지 모두 갖춘 종합 휴양도시다. 아침에 케이블카에서 사천 바다를 내려다보고, 낮에 해수욕장에서 여름을 만끽하고, 오후에 아쿠아리움과 대관람차에서 시간을 보낸 뒤, 저녁에 음악분수와 야경을 감상하는 하루. 자연과 휴식, 체험과 낭만이 공존하는 도시 사천에서 올여름 최고의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