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의 상동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지방시대위원회가 선정한 '2026년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에 최종 선정됐다. 의령군이 18일 발표했다. 상동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쇠퇴해가던 촌동네에서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으로 활력을 되찾은 지역재생 모델로 평가받았다.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는 전국 지자체가 추진한 균형발전사업 중 성과와 확산 가능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의령군이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고 주민 주도의 운영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동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됐다. 사업 추진 전 상동마을은 의령읍 중심지에서 떨어진 '변두리 촌동네'로 인식되던 지역이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주민들의 활동 기반이 축소되자 의령군은 새로운 정주 기반을 마련하고 세대 간 교류와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의 핵심 거점인 상동주거플랫폼은 세대통합형 생활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키즈카페와 실버학교, 테마도서관,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이곳은 아동 돌봄과 주민 교육, 실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주민 참여가 사업 성공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안녕의령협동조합, 왕띠협동조합, 상동협동조합 등 주민 조직이 사업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역할을 분담했다. 이들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공동체 모델을 구축했으며, 이 점이 우수사례 선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상동마을의 변화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대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의령군은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기반을 마련했으며, 주민과 행정,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한때 '상(上)동네'라 불리던 변두리 지역이 주민들의 노력으로 '최상(最上)동네'로 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상동마을이 주민들의 노력과 참여로 최상 동네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하는 지역활력 사업을 확대해 공동체 회복과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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