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입주 어려움을 겪는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해 금융기관과 협의해 집단대출 총액을 300억 원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역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에 따른 성과다.

이번 사안은 7월 사용검사를 신청한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아파트와 관련된 것이다. 케이비부동산신탁과 대우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7층, 16개 동, 총 1,626세대 규모다. 사용검사 완료 후 8월 10일부터 10월 8일까지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방침에 따라 일부 금융기관의 집단대출 총액 증액이 제한되자 입주예정자들의 자금 확보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산시는 이 같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지난 16일부터 주관 금융기관별 집단대출 총액 증액을 요청했으며, 20일에는 긴급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협의 결과 지역 금융기관들이 적극 협조했다. NH농협은행은 기존 110억 원에서 310억 원으로 200억 원을 증액했고, 하나은행은 기존 30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100억 원을 증액해 총 300억 원의 집단대출 한도 증액을 이끌어냈다.
다만 정부 규제 기조에 따라 다수 금융기관에서는 추가 증액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전히 상당수 입주예정자의 대출 공백이 우려되고 있어, 입주예정자협의회도 추가 집단대출 취급 금융기관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열린 정부의 '부동산정책 국민 토론회'에서 한 시민이 실거주 목적의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잔금대출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은 이미 확정된 계약에 대해 사후적인 정책 변경으로 국민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정책 변경의 경계선에 있는 국민들을 위한 보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산시는 정부의 부동산 금융정책이 조속히 보완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시민들의 안정적인 입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