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삼성의 113조 원 규모 투자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8일 김범수 부시장 주재로 열린 첫 회의에는 전 실·국장이 참석해 종합 행정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아산시가 삼성 113조 원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지원 추진단을 가동하고 인허가·인프라·정주여건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아산시 제공)

오세현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추진단은 단순한 실무 지원을 넘어 침체된 민간 투자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아산시 전체의 경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 투자의 파급효과를 적극 알려 민간 투자자들이 '앞으로 성장할 도시'라는 인식을 갖고 다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메가프로젝트를 현실화하는 도시가 아산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산시는 삼성과 행정지원 협약(MOU) 체결 및 언론 활용 전략적 홍보를 병행해 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침체된 민간 개발사업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지역 건설업체·자재·장비 활용을 유도하며, 인력 채용 시 아산 청년 우선 채용이 가능하도록 MOU에 명확히 담을 방침이다.

추진단은 투자가 완료될 때까지 상시 운영되며, 김범수 부시장이 단장을 맡는다. 기획예산, 인허가, 기업지원, 도시개발, 교통, 정주여건, 홍보 등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서 대응체계로 운영된다. 공장 설립 등 인허가 행정의 원스톱 처리, 인프라 구축 신속 추진, 기존 개발사업 및 협력사 등 추가 기업유치 연계, 지역 우수 인력 확보·교통망 구축·전력 공급 등 전방위 부수적 지원을 핵심 기능으로 수행한다.

또한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복합 민원과 각종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처리해 기업의 시간적·비용적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입 인구를 위해 교육·문화·체육·주거 등 최고 수준의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한다.

아산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부서별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추진 상황을 정례적으로 점검하며,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삼성 투자 효과를 추가 기업 유치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장을 맡은 김범수 부시장은 "113조 원 규모의 투자는 아산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미래 100년 성장동력을 확보할 기회"라며 "도로·교통·주거·교육 등 도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