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서울병원이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에서 제13차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개원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진행된 이번 봉사로 약 500명의 현지 주민과 보훈 가족들을 대상으로 의료 진료와 상담을 진행했다.

삼천포서울병원이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5월 필리핀 퀘존시에서 제13차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쳐 500여 명에게 의료진료와 상담을 진행했다. (사천시 제공)

의료법인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이사장 이승연)은 필리핀 보훈청 재향군인회관과 필리핀 군의무사령부 의료센터와 협력해 체계적인 진료 환경을 구성했다. 한창섭 병원장을 비롯한 소아청소년과·치과 의료진과 필리핀 군의무사령부 의료진, 의료봉사단체 소속 치과의사 등 총 10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약제과 인력과 국제진료소, 현지 봉사자 약 50여 명도 함께했다.

이번 봉사는 단순한 해외의료지원을 넘어 민간 중심의 기존 활동과 달리 정부 기관과의 협력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병원이 20년간 걸어온 철학과 방향성을 담아낸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봉사 기간 중에는 필리핀 보훈청장(레이날도 마파구) 주최로 만찬과 간담회가 열렸고, 양국 의료진은 국제 의료협력과 공공의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승연 이사장은 "삼천포서울병원이 20년 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생명을 가장 우선에 두겠다는 초심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이 보여준 희생과 우정, 그리고 자유를 위한 도움은 단순한 과거의 일이 아니라 평생 감사해야 할 소중한 은혜"라며 "저희의 작은 나눔과 의료봉사는 도움이라기보다 오래도록 마음속에 간직해 온 감사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삼천포서울병원은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해외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의 의료를 꾸준히 실천 중이다. 지역을 지켜온 병원이 20년의 경험과 진심을 이제 국경 밖 이웃들과도 나누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