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에서 6살 어린이가 그동안 모은 용돈을 수해 성금으로 내놨다. 의령군은 칠곡면에 사는 안하윤(6) 양의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132만7천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하윤 양이 부모와 친척들에게 받은 세뱃돈과 용돈을 모아 마련했다.

하윤 양은 최근 수해 복구 성금 소식을 접한 뒤 “저도 수해를 입은 분들을 돕고 싶어요”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외조모는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가정이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주며 아이의 결심을 북돋웠다. 어머니 엄보라 씨는 “아이가 의령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의령 뉴스가 나오면 귀를 쫑긋 세운다”면서 “아이에게 나누고 베푸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가족은 4년 전 칠곡면 내조마을로 귀촌했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 최연소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안하윤 어린이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6살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수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올여름 의령군은 집중호우로 주택과 도로, 농경지, 하천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 사회의 성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의령농협 등 단체의 모금 참여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생활 가까이에서 이뤄진 선행으로 공동체 회복에 온기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