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소방본부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여름철 호우·태풍 소방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산사태 등 자연재난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마련된 이번 대책은 인명피해 제로(Zero)를 목표로 예방부터 선제 대피, 현장 대응까지 빈틈없는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상북도소방본부가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 5,504명의 인력과 1,032대의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경상남도 제공)

경북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 등 인력 5,504명과 장비 1,032대를 100% 가동하며, 지역 여건에 밝은 의용소방대원 13,316명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내 전역에 촘촘한 재난 대응 안전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과 상습 침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수난 구조장비와 배수 장비를 사전 점검하며 비상 연락 체계를 상시 유지한다.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강화해 자연재난 대응 태세를 갖춘다.

기상특보 발령 등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의용소방대와 협력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사전 대피를 지원하고, 위험지역 통제와 신속한 주민 대피를 유도해 인명피해를 원천 차단한다. 재난 발생 시에는 초기 단계부터 긴급구조통제단을 즉시 가동하고, 필요할 경우 국가소방동원령을 통해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집중호우에 따른 신고 폭주에 대비해 119 신고접수대를 기존 13대에서 66대로 확대 운영해 신고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태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소방본부 긴급구조 현장 지휘대와 119특수대응단을 선제적으로 전진 배치한다. 분당 1만 8천ℓ의 배수 능력을 갖춘 대용량 급배수지원차와 험지펌프차 등 특수장비를 적극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산사태나 침수로 소방 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는 소방헬기를 즉시 투입해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자연 재난의 규모와 양상이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와 최고 수준의 현장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서도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소방과 지자체의 대피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