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8월 1일부터 발효된 폭염경보에 대응해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다. 군은 낮 시간대 농작업 중단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무더위로 인한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농작업안전관리자가 농업인을 대상으로 폭염 시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 제공)
농작업안전관리자가 농업인을 대상으로 폭염 시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 제공)

화순군에서는 올해 5월 17일, 7월 26일과 27일, 8월 2일에 온열질환자가 각각 1명씩 발생해 총 4명의 환자가 나왔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농업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름철 농업인은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특성상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특히 고령 농업인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열사병과 열탈진 등 중증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화순군은 폭염경보가 발효되거나 낮 최고기온이 높은 날에는 정오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급적 농작업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농작업은 아침이나 해가 진 뒤 기온이 낮은 시간대를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작업 중에는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갈증을 느끼기 전 20~30분마다 물을 마시고, 챙이 넓은 모자와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 작업복을 입어야 한다. 2시간 작업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급적 2인 이상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지러움, 두통, 심한 피로감,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몸을 식혀야 한다. 의식 저하 등 열사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료기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은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폭염은 농작물뿐 아니라 농업인의 생명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자연재난"이라며 "무더운 시간대에는 작업을 잠시 멈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충분한 물과 휴식, 그늘을 생활화해 안전한 영농활동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농작업안전관리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교육과 안전수칙 홍보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마을방송과 문자 안내 등을 통해 폭염 대응요령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