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3일 폭염 대응 점검회의를 열고 24시간 상황관리와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폭염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자 행정 역량을 결집한 조치다.

춘천시가 35도 안팎의 폭염에 대비해 그늘막 306곳과 무더위쉼터 228곳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250가구에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강원 춘천시 제공)
춘천시가 35도 안팎의 폭염에 대비해 그늘막 306곳과 무더위쉼터 228곳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250가구에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강원 춘천시 제공)

춘천시는 5월 수립한 폭염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폭염 태스크포스 실무반을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편성 체계를 갖췄다. 폭염특보 상황에 따라 대응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필요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대책본부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일일상황보고 체계를 통해 기상 상황과 피해 발생 여부, 부서별 조치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 중이다.

폭염저감시설은 대규모로 가동된다. 그늘막 306곳(접이식 281곳, 스마트형 25곳), 무더위쉼터 228곳, 쿨링포그 12곳을 운영한다. 도로 열기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 2대도 배치했으며, 폭염특보 발효 시 클린로드 17곳과 인공폭포, 도심도랑 등 수경시설을 상시 가동한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도 강화한다. 사북면 2곳과 남산면, 남면 등 물놀이 안전관리지역을 점검하고,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건설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취약계층 보호가 우선순위다. 저소득 취약계층 250가구에 선풍기와 여름이불 등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경로당 372곳의 냉방시설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방문전담인력 24명은 건강 취약계층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노숙인 현장 순찰도 확대한다. 강원대학교병원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연계해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한 문자 안내와 집중관리업소 점검도 병행한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농촌관광시설을 점검하고, 기상특보 발효 시 축산·수산농가에 대응요령을 안내한다.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한 현장조사와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춘천시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부서별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온열질환자와 농축산물 피해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현준태 부시장은 "폭염이 장기화될수록 중요한 것은 마련된 대책을 현장에서 빈틈없이 실행하는 것"이라며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면서 고령층과 건강취약계층, 야외근로자를 먼저 살피고 무더위쉼터 운영과 야외작업장 안전관리 등 분야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