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3일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대응체계 종합 점검 보고회를 열고 재난 취약시설을 직접 확인했다.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여름철 재난 및 안전관리 종합대책 보고회'에는 육동한 시장과 부시장, 재난안전담당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 부서별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가능성이 각각 40%로 예측된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극한호우와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운영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13곳과 급경사지 393곳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주민대피지원단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 교육·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피와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하천과 소하천, 저수지, 급경사지, 도로사면, 배수시설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이미 완료했다. 하천 출입통제시설과 배수펌프장 운영체계를 상시 점검하고, 도로 침수 우려지역과 지하차도, 빗물펌프장에는 기상특보 시 비상근무 인력을 즉시 투입한다. 도심 빗물받이 1만3,090곳에 대한 점검과 준설도 완료했다. 산사태 예방을 위해서는 취약지역 274곳과 주민 대피소 35곳 점검을 마쳤으며, 위험 징후 발생 시 신속한 대피와 현장 통제, 응급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유지한다.
폭염 대응도 강화한다. 무더위쉼터 224곳과 그늘막 281곳, 쿨링포그 12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독거노인과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 폭염 행동요령 홍보를 확대하고, 노숙인 보호와 임시주거시설 운영, 온열질환 감시체계 유지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보고회를 마친 육동한 시장은 동산면 원창저수지를 방문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저수지 운영 현황과 집중호우 대비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제방과 주요 시설물을 둘러보며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관리 실태와 비상 대응체계를 직접 확인한 것이다.
육동한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폭염이 일상화되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인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라며 "부서간 긴밀한 협업과 철저한 현장 점검을 통해 재난취약지역과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먼저 살피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