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안전기술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양식환경 급변에 대응해 도내 양식어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6~17일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에 내린 집중호우는 연안 해역의 염분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양식 현장의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저염분 환경은 양식생물에게 생리적 부담을 안긴다. 도내 연안에서는 이미 고수온 특보가 지속되고 있는데, 여기에 호우가 겹치면서 양식생물의 생육 여건이 악화될 위험이 커졌다. 강우로 인해 육상의 유기물과 영양염류가 대량으로 연안에 유입되면서 적조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고수온과 염분 저하라는 이중 스트레스는 양식 어류의 면역력을 낮춰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이에 수산안전기술원은 주요 해역의 염분과 수온 변화를 상시 추적하고 유해성 적조 발생 여부를 파악하는 현장 밀착형 대응에 나섰다. 조사 결과는 SNS를 통해 어업인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어 양식업 종사자들이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식어장의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수산안전기술원은 공수산질병관리사 등 전문 인력을 직접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양식어장을 방문해 질병 진단·조치, 방역 물품 지원, 어장 관리 요령 안내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방역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박정희 수산안전기술원장은 "해양환경 급변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현장 중심의 선제적 예찰과 방역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양식 현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맞춤형 방역 서비스를 제공해 여름철 수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