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6일 오전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재난 대응 체계를 '비상 1단계'로 끌어올렸다. 16~17일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일대에 최대 250mm를 넘는 강우가 예상되면서 전역 대응 태세를 갖춘 것이다.

기상청은 16일부터 17일 정오까지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100~200mm, 집중 강수 지역은 2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남 중부 남해안과 내륙지역도 50~150mm(집중 지역 200mm 이상) 강수가 전망되며,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도 우려된다.
경남도는 재해 취약 지역과 위험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기상 정보와 국민 안전 행동 요령을 신속히 전파하며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조기가 겹쳐 해안 저지대 침수 위험이 높고, 연휴 기간 산간 계곡·하천·야영장 이용객의 안전사고도 예상됨에 따라 하상도로, 세월교, 하천변 산책로 등 69개소를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도는 산사태 취약 지역 650곳, 해안 저지대 48곳, 야영장 348곳을 긴급 예찰하고 있다. 산사태·하천 범람·침수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통제와 주민 대피를 추진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 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경남도는 안전 문자를 통해 도민들에게 하천·계곡·야영장·해안 저지대·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 지역의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집중호우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으로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재난 문자와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 지역으로의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