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5일 광복절 연휴 기간 함안군 군북면 가뭄 급수지원 현장을 방문했다. 장기간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하자 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휴일을 반납한 군 장병과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급수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여러분의 지원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정된 시간 내 필요한 곳에 용수가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안 현장에는 제39보병사단과 제2작전사령부의 급수차 15대, 소방청 급수차 20대 등 총 35대가 집중 투입 중이다. 도 전체로는 군 급수차 108대, 소방차 100대 등 208대가 가뭄 지역의 용수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소방동원령 연장에 따라 전국 소방차 100대가 추가 투입됐고, 국방부도 전 부대 가용 급수차 93대를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 전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현재 31.6%로 평년 44.8%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밀양·거제·의령·함안·창녕 등 5개 시·군이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하면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도 제39보병사단장은 "대민지원을 통해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경남 도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9사단은 경상남도를 수호하는 지역방위사단으로서 주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대민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5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200㎜, 많은 곳은 250㎜ 이상의 강우가 예보되며, 그 외 지역은 50~150㎜ 정도다. 박 지사는 예상 강우가 가뭄 해갈에 도움되기를 기대하면서도 "가뭄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도민들이 호우 피해까지 입는 일이 없도록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끝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